한창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는 거문도의 여름입니다.
호수같은 거문도 내항이 한눈에 보이는 등대가는 길목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자 의자에 앉아 시선은 백도를 향합니다.
언제 보아도 푸른 바다는 마냥 수정처럼 맑기만 합니다.
육지에서의 산림욕.
나무사이로 흐르는 바람은 참으로 시원하며 기분을 상쾌하게 하죠
하지만 육지와 가까운 섬이 아닌 멀리 떨어져 있는 거문도의
하루는 하루를 맞이하는 시작부터가 특별합니다.
동이틀 무렵 바다위 물안개를 바라보며 아침을 맞이합니다.
마을이 조금씩 깰 무렵 밤새 먼 바다에 나갔던 갈치 어선이
한두척씩 들어오면서 거문도의 수협앞 어업 판장은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중매인들의 경매경쟁과 막 잡아올린 은빚 갈치를 구경코자 몰려드는
관광객들,
8시가 조금 지나면 도양(녹동)에도 들어오는 여객선 그 뒤를 따르는
여수발 여객선이 도착합니다.
그리고 다시 백도유람을 위한 유람선이 출발하며 10시가 지나면
도양에서 출발했던 철선(차량운반선)이 도착.
사이사이 등대와 거문도를 순회하는 유람선(태양호)또한 바빠집니다.
삼호교를 건너 등대를 향하는 등산객과 아직 다리가 연결되지 않은
동도 탐방을 위해 마을 순회선도 바빠지긴 마찬가지
이러하듯 오전이 지나갑니다.
마을 앞을 지나다 보니 고기가 보입니다.
낚시생각이 없던 관광객은 낚시대를 준비하여 물속으로 던집니다.
그리곤 지나가던 물고기가 잡히니 처음 경험하는 자녀들의
함성에 부모님들의 마음은 흐뭇합니다.
그리곤 슬그머니 낚시대를 건너 받아 어머니도 물속에 던집니다.
거문도의 민박 숙박료는 방이 없다한들 추가액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마을에서 정한 숙박료가 있으니까요
시즌 방을 구하지 못하시면 리 사무소를 방문하시여 협조를 구하십시오
그리고 특정용품외는 육지와 차이가 없습니다.
자주 거문도를 방문하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계절에 따라 동백꽃이 만발할때 이글거리는 태양,싱싱한 
생선맛이 생각날때 조용한 아침을 맞고 싶을때
필요한 계절에 조용히 방문해 보세요
산림욕과는 다른 시원함과 가슴이 탁 트이는 거문도로 말입니다.!!!!